* 레슨룸 *
슈코
안녕ー.
오, 미카 혼자인가ー.
잘 돼가ー?
미카
아, 슈코. 안녕ー.
방금 말투, 선술집에 들어가는 직장인 같았어ー.
슈코
그랬어?
그럼……오늘은,
싱싱한 시키도 함께야!
시키
팔딱팔딱!
팔딱팔딱!
미카
아하핫.
점주 역할이랑……생선? 역할도
해주는 건 고맙지만, 여긴 레슨룸이니까 말야ー.
레슨밖에 못해ー.
슈코
그렇대ー.
그러니까, 시키,
생선 흉내는 끝ー.
시키
팔딱팔딱……팔딱…….
미카
아ー, 기운이 없어졌다……
죽은 생선 눈알처럼 변했는데…….
슈코
이야ー, 무리해서 끌고왔는데 역시 안되나ー.
시키가 이래서는, 오늘은 안무 맞추는 거 무리려나ー?
미카
시키, 괜찮아~?
자, 손 잡아줄 테니까, 일어서,
힘내자★
시키
와락!
흠흠흠……
킁카킁카……!
미카
왓!?
잠깐,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슈코
시키는 미카의 목덜미에
있는 힘껏 얼굴을 파묻고
냄새를 맡고 있답니다ー.
미카
잠깐, 냉정하게 중계하지만 말고 도와줘~!
시키, 잠깐 스톱, 스톱!
STAY! 기다려! 간지럽다니까~!
시키
음~, 미카, 좋은 냄새~!
미카
잠깐! 땀 흘렸는데
좋은 냄새가 날 리 없잖아!?
시키
Non Non!
슈코
아, 시키 스위치 들어간 거 같아.
시키
미카, 기분이 좋은 사람은,
좋은 냄새가 나는 법이야!
미카
엑, 그런 거야!?
그런 거, 들어본 적 없는데…….
시키
연습하고 있었지?
즐거워하지 않았다면, 이런 냄새 안 나는걸!
시키의 코는 속일 수 없도다~♪
슈코
과연……미카,
연습 즐기고 있었어?
미카
뭐……레슨은 힘들지만,
노래를 외우는 것도 안무를 외우는 것도 힘들지만,
스테이지는 기대되니까……
열심히 하고 있었지?
슈코
그런가. 그렇구나.
좋ー아, 시키!
우리도 연습해볼까!
시키
오, 슈코도 스위치 들어갔어?
슈코
나도, 나도 할 땐 한다니까ー.
그게 내 책임이기도 하고!
미카
책임?
슈코
태평하게 가는 게 내 방침이지만,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면,
확실하게 마무리해야지!
미카
……응!
슈코
게다가, 미카도, 시키도, 프레쨩도, 카나데도,
5명이서……어떤 무대가 될 지, 기대되기도 하고!
미카
최고의 스테이지일 게, 당연하잖아★
시키
상상해보니까, 살짝 기대된다!
슈코
그럼, 해볼까!
시키
네ー에!
……그렇다곤 해도,
슈코, 의외로 성실하네ー.
슈코
음ー……
프로듀서 씨랑 닮지 않았어?
농담이야.
어깨도 많이 회복된 것 같아 슬슬 동영상 작업을 재개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