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프, 프로필 사진……말이죠.
이걸 피했다가는 일은 안 들어오는 거죠?
성우 아이돌은 얼굴이 나오는 이벤트 같은 것도 많고.
나나>
자아, 나나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아요!
팍팍 찍어주세요……꺄핫☆
프로듀서>
위치가 멀어.
나나>
그, 그런 게 아니에요~!
카메라에서 미묘하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전파가 나온다고나 할까.
안티 우사밍 광선! 막 이러고☆
프로듀서>
조금 더 앞으로
나나>
네에…….
하지만 그다지 가까이서 찍고 싶진 않은데요…….
왜냐면, 요즘 카메라는 고화질이잖아요…….
나나>
맨살을 쭈욱 확대하면, 좀 ……그렇죠?
옛날 카메라는 무섭지 않았지만요.
화질도 낮고, 일회용도 많았고.
프로듀서>
일회용?
나나>
일회용 카메라 모르세요?
유행했었잖아요?
우사밍입니다, 같은 이름으로.
나나>
아……시, 실례했어요.
지금은 우사밍 별에서의 유행 얘기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 없죠.
아하, 아하하하하…….
나나>
하지만 나나는 맨살에는 좀처럼 자신이 없어서요…….
뭔가 깨끗하게 나오는 방법 모르세요?
저기, 선전용 사진으로 꿈을 깨고 싶지 않아요!
프로듀서>
1) 프로 코디네이터
2) 후보정 프로그램
나나>
1)
핫, 그랬군요!
프로 코디네이터 분에게 메이크업을 맡기니까
무서워할 거 없는 거군요. 역시나 아이돌!
2)
아ー, 그런 반칙기가!
낮중에 완전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가오하면 무서울 거 없겠네요.
과학기술이란 나날이 발전하네요~!
나나>
덕분에 나나, 용기가 생겼어요.
그럼 몇 장이든 찍어주세요ー.
다시 한 번 갈게요ー. 우ー사밍, 꺄핫☆
일회용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