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회장 *
나오>
이야~, 멋졌어~! 재밌었지!
individuals의 LIVE!
린>
응, 그러네.
관객들의 분위기도 달아올랐고.
보러 오길 잘했어.
카렌>
다들 굉장히 당당하게 노래했지ー.
그러고보니, 린이 조언해줬었던가?
시부야 선배는 후배들의 성장을 보며 기쁜 느낌이었으려나?
린>
그다지 뭘 한 것도 아니야.
그리고 스테이지에 한 번 서고 나면 선배 후배 같은 건 없어.
만만치 않은 라이벌이 늘어나는 건 순수하게 기쁘지만 말야.
카렌>
역시나 린. 말도 잘해ー.
나오>
하지만 말야, 저렇게 좋은 LIVE를 보면
우리도 다시 셋이서 노래하고 싶어지는걸.
린>
그러네.
요즘엔 다들 솔로 활동으로 바빠서
좀처럼 셋이 모여서 노래할 기회도 없었고.
카렌>
솔로로 활동해도 될 정도로
잘 나간다는 의미로서는 기쁜 일이지만 말야.
나오>
그래도 다른 유닛들도 잘 나가고 있고 말야.
슬슬 다시 우리 차례가 와야 하지 않을까.
아니, 물론 순번이 아니라, 실력으로 말야.
카렌>
보여줄까?
Triad Primus야말로 최고라는 걸.
슬슬 세상에 우리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줘야지.
린>
프로듀서한테 부탁해볼까.
허락받는 것 정도는……가능할 거야.
나오>
그렇게 결정됐으면 쇠뿔도 단김에 빼랬으니.
내일 가보자!
* 다음날 *
카렌>
……그런고로, 결론부터 말할게.
Triad Primus로 다시 활동하고 싶어.
가능하면 LIVE가 좋겠어. 아니, 반드시. 셋만의 LIVE!
나오>
어때?
물론, 곧바로는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
프로듀서>
좋아.
린>
……에, 괜찮아?
꽤 시원스럽게 대답하는데…….
프로듀서>
마침 생각해둔 기획이 있어.
>
LIVE 기획을 맡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카렌>
헤에……원맨LIVE를 기획단계부터 우리 셋이서라.
꽤나 커다란 업무네.
린>
기획부터라니……그거 스케줄은 괜찮아?
솔로 활동도 병행해야 하잖아.
나오>
레슨은 기간단축을 위해 합숙?
으ー음, 꽤 하드하네……괜찮을까?
프로듀서>
너희 셋이라면 할 수 있어.
카렌>
그렇게까지 신뢰받아버리면 응해줄 수밖에 없겠는걸.
뭐, 확실히 우리라면 가능한 스케줄이려나.
그보다도, 여유롭지.
나오>
합숙이라…….
왠지 재밌겠는걸. 수학여행 같아서 말야.
린>
공부가 될만한 것도 많겠어.
응, 해보고 싶어.
이 기획, 우리가 할게, 프로듀서.
카렌>
린, 나오, 아직 시간 있지?
이대로 여기서 회의하자.
나오>
오!
아, 프로듀서 씨는 시간 괜찮아?
프로듀서>
다른 건으로 회의가…….
나오>
그렇구나, 알았어.
고마워, 프로듀서 씨!
셋이서 생각해보고 조금 더 형태가 갖춰지면 또 상의하러 갈게!
린>
프로듀서, 고마워.
갑작스러웠을 텐데 들어줘서.
……좋은 LIVE를 만들게.
나오>
앗싸아ー!
카렌>
후훗.
나오도 참. 그렇게 기뻤어?
나오>
그야 당연하지~! 카렌도 기쁘잖아?
카렌>
물론 기쁘지만……
뭐, 난리법석 떠는 캐릭터도 아니고?
린>
카렌, 표정은 웃고 있는데.
카렌>
그러는 린도 마찬가지잖아?
나오>
……헤헤헤헷.
그렇구나, 역시 다들 기쁘구나.
뭐니뭐니 해도 오랜만에 셋이 뭉쳐 LIVE를 할 수 있는걸……!
나오>
이야ー, 그건 그렇고 말야.
설마 이렇게 간단하게 될 거 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린>
프로듀서도 마침 준비해뒀던 것 같고.
타이밍이 좋았던 거 아닐까.
나오>
즉 럭키였다는 건가……그래!
좋아! 이 찬스, 살려보도록 할까!
그런고로,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자!
린>
그래. 솔로 활동도 있어서,
셋이 모일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을 테니까.
카렌>
그럼 우선은 역할분담부터 시작해볼까.
어디보자…….
린>
내가 곡의 셋리스트, 나오가 무대연출, 카렌이 멘트나 진행 대본.
우리가 기획하는 부분에서 필요한 건 대충 이 정도일까.
나오>
그러네. 빠진 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프로듀서 씨랑 상의하면서
필요할 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해간다 라는 걸로.
카렌>
나도 거기에 찬성.
……그리고, 또 하나 상의라고 해야 할지, 주장할 게 있는데.
나오>
응? 뭐야 갑자기 진지해져선.
카렌>
이번 LIVE, 내가 센터에 서고 싶어.
아니. 내가 센터에 설게. 그래도 돼?
린>
……응, 괜찮지 않을까?
누가 센터라고 정해진 것도 아니고.
나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카렌이 하고 싶다면 해도 되지 않을까?
나는 저기, 센터 체질도 아니고.
카렌>
……꽤 싱겁게 OK해버렸네.
좀 더 뭔가가 있을 거 같았는데.
카렌>
……고마워, 둘 다.
그럼 프로듀서한테 얘기해둘게.
린>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Triad Primus 재시동……힘내자.
나오·카렌>
- 오!
- 응!
설마 또 센터 자리를 두고 싸우나 했는데 그건 아니네요.
역시 기획 컨셉 같은 걸로 싸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