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래사장 *
스즈호
하아, 하아……하아…….
에미
으엑……
이제, 못 달린다카이…….
미즈키
뭐어야, 둘 다 젊으면서.
벌써 체력이 다 떨어진 거야?
아침훈련 마라톤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스즈호
예능돌은 나가……
체력에서 질 거라고는…….
카와시마 씨, 무섭구마…….
미즈키
너희들, 정통파 아이돌이 뭔지 모르는구나!
체력을 너무 낭비했어!
그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능돌이네!
지금 웃긴 동작을 해봤자 의미 없어!
에미
캐도ー,
우리 마빡은 이렇게나 반짝ー
하며 빛나고 있는데!
미즈키
에헴……
태클은 안 걸 거야.
오늘부터 난 정통파 아이돌이니까.
스즈호
카와시마 씨, 무섭당께ー!
에미
태클을 안 걸겠다니…….
역시 카와시마 씨는
오사카를 배신한 여자다…….
미즈키
으으, 태클걸지 않을 거야ー!!
에미
쳇. 그나저나, 왜 우리한테 말을 걸었나?
정통파 아이돌 유닛을 하려면,
적합한 인재들이 사무소에 많이 있지 않나?
스즈호
것도 그려.
우덜은 즐거운 일은 좋아하지만서도,
반짝거리거나 귀여운 건
솔직히 그닥 익숙치가 않여.
미즈키
그렇기 때문이야!
원래 웃긴 아이돌이,
정통파 아이돌이 돼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니,
그건 재밌을 거 같지 않니?
에미
그른가ー?
참말이가ー?
카와시마 씨, 그거 참말로 생각하는 기가ー?
스즈호
하……에미.
카와시마 씨가 말하는 거는 긍게,
에미의 개인기랑 같은기라!
에미
나으……?
스즈호
진지한 얼굴로……
표준어!
에미
핫!!
언제나 웃기기만 하는 내가,
진지한 얼굴로 표준어로 인사하는 갭 개그……
그거랑 같은 기가!
미즈키
후훗.
스즈호
확실히, 카와시마 씨는 언제나 그러네잉……!
멀쩡한 어른처럼 보이다가도,
신났을 때는 전력을 다해 활개치고,
진지할 때는 미인 언니……!
미즈키
이번에는, 진지해!
에미
카와시마 씨……
아니, 카와시마 선배……!
스즈호
거기선 카와시마 씨가 맞는 거…….
에미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ー!
미즈키
같이 열심히 하자!
알았지, 스즈호?
스즈호
나, 모두에게 미소를 전하고 싶다는 건 변치 않어.
허지만, 귀엽다는 말을 들으면,
그건 그거대로 기쁘니께!
그러니께……열심히 할게잉!
미즈키
응♪ 열심히 해보자.
그럼, 앞으로 5킬로 달리고
아침밥 먹으러 돌아갈까.
그 다음엔 밤까지
댄스랑 보컬 맹특훈이야!
에미
으에……
참말로?
미즈키
참말이야♪
특훈 끝내고,
하루 정도는 바캉스 가고 싶지 않아?
에미
가고 싶다!!
바캉스!
바캉스 가고 싶다!!!
미즈키
그럼, 바캉스를 향해……
준비ー,
따ー앙!
에미
간데이~!!
스즈호
우오오오오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