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가 *
쿄코
최근 누군가의 집에 방문한 적이 없어서,
긴장돼요…….
우즈키
후훗. 긴장 안 해도 돼.
미호
그래 그래. 친구네 집이니까♪
쿄코
미호는, 우즈키네 집에 와본 적 있나요?
미호
응. 몇 번 정도.
기숙사의 내 방에 온 적도 있고.
쿄코
그렇구나……
그럼 저, 실례가 되지 않도록…….
* 우즈키의 방 *
쿄코
실례합니다…….
여기가, 우즈키의 방…….
우즈키
편하게 있어.
쿄코
기숙사 방보다 역시 넓구나…….
좋겠다…….
미호
기숙사는 원룸이니까.
하지만 우즈키의 방은,
넓이에 비해 물건이 많아 보여…….
우즈키
맞아 맞아, 그 탓에 정리하기가 힘들어.
물건이 많아서……. 아하하하…….
쿄코
그래도, 왠지 마음이 놓이네요.
본가가 생각나는 것 같은 느낌…….
우즈키
역시, 기숙사 생활은 힘들지?
쓸쓸하다든지…….
쿄코
쓸쓸할 때도 있으려나…….
저희 집은, 대가족이니까,
혼자 있는 게 익숙치 않아서.
미호
그래도, 기숙사는 기숙사대로, 좋은 점도 있어.
로비나 식당으로 나오면, 주위에 누군가 있으니까.
쿄코
맞아요.
모두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우즈키
아이돌을 동경하는 사람이 모인 장소는, 멋지네.
그래도, 거기 모인 사람들의 이유는, 다들 다르겠지.
미호
그렇겠지. 나는 내성적인 나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였으니까.
고향에서 소심한 채로 지내느니,
동경하던 장소에 가자고 생각했어.
우즈키
미호답네.
쿠마모토 여자는 사실 드세다고 하니까.
미호
그런가……에헤헤.
쿄코
우즈키는?
왜 아이돌이 됐나요?
우즈키
나는, 줄곧 동경해왔거든.
아이돌을.
쿄코
헤에…….
미호
아이돌은, 모두를 미소짓게 하는 직업이니까.
우즈키
응……정말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양성소를 통해서.
쿄코
그렇구나……
다들 확실한 생각이 있었군요…….
미호
쿄코는, 어떻게 아이돌이?
쿄코
저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본가 근처에 촬영하러 왔던 프로듀서 씨에게,
어쩌다보니 스카우트 받아서.
미호
헤에……그랬구나.
쿄코
그래서, 처음에는 저를 필요로 해준 이 사람을 위해서
아이돌이란 걸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아이돌 자체에 깊이 생각하거나 하지 않고요.
하지만, 점점 활동하는 동안, 같은 아이돌 동료나, 스태프, 가족…….
무엇보다 팬들이 응원해주고 있다는 걸 깨닫고…….
지금은, 응원해주는 모두를 위해서,
아이돌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돌이란 것을.
미호
응. 그 마음 제대로 전해졌어.
우즈키
모두, 각자 소중한 마음을 품고, 아이돌을 하고 있구나.
미호
그런 셋이 모여서, 어떤 유닛이 되는 걸까?
우즈키
으ー음……
사이좋게, 아이돌 활동을 했으면 좋겠는걸…….
쿄코
사이좋게, 요?
미호
같은 학교나, 같은 반 친구 같은 느낌일까.
왠지 모르게 모두 사이좋고, 싸우기도 하지만,
문화제나 체육대회에선 단결하는……그런 느낌……?
우즈키
그런, 따뜻하고 사이좋은 분위기를 풍기는 유닛이…….
된다면 멋지겠네.
쿄코
팬들과도, 반 친구같이 되고 싶어요.
미호
그럼, 그걸 유닛의 목표로 할까.
핑크 체크 "스쿨"이니까.
학교처럼 넓은 마음으로, 교실처럼 활기차게!
우즈키・쿄코
- 응!
- 네!
쿄코
그런데, 다들
평소 학교에서는 어떤 느낌인가요?
미호
그건, 우즈키의 앨범을 보도록 할까.
보여줘.
우즈키
에에? 그러니까, 이 근처에~.
우즈키
이거, 옛날 앨범인데…….
쿄코
후훗, 귀여워.
우즈키
부끄럽네~.
미호
오늘은 이 1장을 본 것만으로도,
우즈키 방에 온 가치가 있어.
우즈키
그럴 수가~.
쿄코
그래도, 오늘은 다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미호
서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유닛으로서 어떻게 활동할 지 알게 됐고.
우즈키
내일부터 레슨도, 정말로, 열심히 하자.
미호
아니. 이제부터 쭉, 유닛으로서,
셋이서 힘내자!
우즈키・쿄코
- 응!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