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전날 *
나나>
우와, 환하고 커다란 스테이지!
지금까지랑은 완전 달라!
나나>
내일, 나나는 드디어 여기서 메르헨 데뷔!
아이돌로 메르헨 체인지☆
해버리는 거군요!
나나>
여, 여기서, 정말로……
나나가 진짜 아이돌이 되는 거군요…….
프로듀서>
……괜찮아?
나나>
얼레ー? 이상하네요ー.
이렇게 떨리는 건, 나나답지, 않죠ー……?
……하지만, 살짝,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나나>
……저, 저기, 프로듀서 씨.
나나, 시작 전에 갔다오고 싶은 곳이 있어요.
……같이 가주실 수 있나요?
프로듀서>
물론
* 라이브 하우스 *
나나>
와아ー.
하나도 안 변했네…….
프로듀서>
여기는…….
나나>
맞아요. 나나가 메이드 일을 하면서 섰던 지하 스테이지예요!
프로듀서 씨가 재미있다고 말했던 곳이에요.
나나>
여기는 하나도 안 변했지만……
나나는 프로듀서 씨의 프로듀스로 변했……
변하게 되었죠…….
나나>
여기 오면, 지금이 복받은 거라는 걸 깨닫고,
적극적으로 변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말이죠ー. 하지만…….
나나>
나나는 불안해요ーーーー!!!!
나나>
여기 있었을 때는 앞날이 깜깜하다고 생각해서!
장래 같은 건 전혀 안 보이고!
정말로, 불안하고 불안해서 아무 것도 못하고!!
나나>
그런데, 젊고 귀여운 애들은 점점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있고!
저는 꿈에 매달리는 수밖에 없고!
나나>
그래도, 프로듀서 씨를 만나고,
레슨이나 프로필 사진 촬영, 여러 프로듀스를 받고,
멋진 스테이지에 설 수 있게 되었는데…….
나나>
그런데도, 지금도 나나 스스로는
할 수 있을까, 괜찮을까 라면서
역시 결국은 불안에 휩싸이고!
프로듀서>
어떡할래?
나나>
……그런 질문은 치사하잖아요.
나나>
……알고 있어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는 거.
여기서 포기해봤자,
또 다른 이유로 불안해할 테니까요.
나나>
이러쿵 저러쿵 해도,
나나에게는 해내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그런 말씀이시죠?
프로듀서>
같이 힘내자.
나나>
같이……네!
내일도 힘내자ー!!! ……후우.
소리질렀더니 후련해졌어요. 내일 잘 부탁드려요!
* 당일 *
나나>
아베 나나, 우사밍이에요ー!
우ー사밍! 자!
아아ー, 잠깐 그렇게 정색하지 말아주세요……!
* 이벤트 종료 후 *
나나>
훌쩍……으에…….
프로듀서 씨이~!
나나, 해냈어요~……훌쩍.
나나>
스테이지에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환해서……
모두의 미소……아주 잘 보였어요…….
관객분들이 살짝 정색한 것 같기도 하지만……그건 그거고~.
프로듀서>
진짜 아이돌 같았어.
나나>
네, 네……!
나나……언제나 항상 되고 싶었어요.
몇번이나 포기하자고 생각했지만……훌쩍.
나나>
하지만……나나는……
오늘 드디어 아이돌이 되었어요…….
프로듀서>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나나>
……그, 그렇죠……!
하지만……체력이 버티질 못해서, 허리가 쑤시고, 더는 못 움직이겠어요~!
감동적인 장면인데, 아아아~!!
감수성이 풍부한 핫산은 번역하다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