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소 -
카렌>
다녀왔습니다ー.
뭐, 집이 아니라 사무소지만.
카렌>
내 건강진단에 같이 가줘서 고마워.
그건 그렇고, 일부러 같이 가줄 것까진 없었는데.
프로듀서>
결과를 바로 보고 싶어서.
카렌>
정말이지. 이상한 데서 걱정이 지나치다니까.
그래도 괜찮았잖아?
의사 선생님도 「문제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프로듀서>
다행이야.
카렌>
흐흥.
이것도 다 내가 평소에 절제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라구ー?
뭐어, 가끔은 정크푸드 좀 먹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카렌>
저기 프로듀서 씨, 이제 뭐할까?
진단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시간이 좀 남았는데.
프로듀서>
1) 상을 줄게
2) 업무가 있어서……
1) 상을 줄게
카렌>
에, 상?
야호♪ 그래서, 뭔데 뭔데?
- 포장마차 거리 -
카렌>
와아, 야시장 하고 있구나!
진짜 내가 좋아하는 거 아무거나 먹어도 돼?
프로듀서>
OK!
카렌>
야호♪
에헤헤, 건강진단 때문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어서 말야.
벌써 배가 꼬르륵거린단 말이지.
카렌>
그럼 제일 먼저……
……으음ー, 이 소스 냄새 좋은걸……
저기 야키소바 가게에서 나는구나♪
카렌>
음ー, 소스 짭짤해ー♪
건더기가 하나도 안 들어갔어ー♪
생갈절임 착색료 엄청나ー♪
프로듀서>
맛있어?
카렌>
응, 맛있는데? 프로듀서 씨도 먹을래?
아, 젓가락 새 거 줄게.
카렌>
그러면, 뜨거운 야키소바를 먹었으니까,
다음엔 차가운 게 좋겠는걸. 음ー……
앗, 빙수가게 발견ー♪
카렌>
시럽은……블루 하와이로 해야지.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ー♪
으음ー, 차가워서 맛있어!
프로듀서>
너무 빨리 먹으면……
카렌>
머리가 찌ー잉 하는 거 말이지? 괜찮아 괜찮아.
모처럼 눈앞에 맛있는 게 있는걸.
저는 당장을 즐길 거랍니다ー♪ 후훗, 최고야ー♪
카렌>
……후우. 잘 먹었다.
확실히 한꺼번에 다 먹기에는 좀 많았나보네.
남은 건 프로듀서 씨 줄게.
카렌>
그럼, 다음은 어떡할까나?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는 했지만…….
응? 저건……, 저 포장마차는 혹시!
카렌>
와아아……이게 바로 축제의 버터감자!
감자가 내 주먹보다 커!
게다가 버터 냄새도 좋아……! 잘 먹겠습니다ー♪
프로듀서>
맛있어?
카렌>
응♪
감자를 찌고
거기에 버터를 끼얹었습니다 라는 느낌의 맛이야♪
카렌>
……신기하구나, 노점 요리라는 건.
손이 많이 가거나, 희귀한 것도 아닌데……
어째서 이렇게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
카렌>
주위의 즐거운듯한 분위기 때문일까.
병원 메뉴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으니까 그 반동인 걸지도.
카렌>
아니면…….
누군가랑 같이 있어서일까?
안 그래,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그러네.
카렌>
……응.
그렇겠지.
후훗.
카렌>
왜, 왠지 좀 부끄럽네……. 어디보자……
……앗, 사과사탕! 솜사탕이랑 군옥수수도 있어.
있지 프로듀서 씨, 다음은 뭘로 할까?
프로듀서>
잔뜩 먹고나서는 레슨이야.
카렌>
아이 참, 어쩔 수 없네ー.
그러면 잔뜩 잔뜩 레슨할 테니까…….
카렌>
오늘은 좀 더, 계ー속 같이 있어줘야 해.
알았지, 프로듀서 씨♪
2) 업무가 있어서……
카렌>
에ー. 프로듀서 씨, 아직 일하는 중이야?
이제 곧 커다란 LIVE가 있다곤 해도, 너무 열심히 일하는 거 아니야?
어제도 늦게까지 남아있던 거 같던데…….
카렌>
……응?
저기, 프로듀서 씨.
잠깐 이쪽 좀 봐봐. ……실례합니다ー.
>
카렌이 이쪽 이마에 손을 갖다댔다……
카렌>
아……역시!
프로듀서 씨, 약간 열이 있잖아!
정말이지! 거기 누워봐, 얼른!
프로듀서>
하지만……
카렌>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고!
자, 빨리 누워!
카렌>
……하아.
그냥 놔두면 무리해서 계속 일할 거 같으니.
내가 프로듀서 씨를 감시할 테니까 말야.
프로듀서>
카렌이?
카렌>
그래. 자랑은 아니지만, 나 간병받는 데엔 프로니까.
프로듀서 씨한테 딱 붙어서 간병해 줄게.
후훗, 사양하지 말고. 괜찮아 괜찮아.
카렌>
그런 고로, 자.
편의점에서 사왔어.
생수랑 푸딩하고 젤리하고 야채주스랑…….
카렌>
……후후. 내가 전에 몸이 안 좋았을 때도
나오랑 린이 잔뜩 사오긴 했지만서도.
이럴 땐 자기도 모르게 잔뜩 사게 된단 말이지.
카렌>
아, 죽 다 데워졌나보다.
앗뜨뜨뜨뜨.
이대로는 못 먹으려나……. 후ー, 후ー.
카렌>
자 프로듀서 씨, 아ー해봐.
……자, 어서.
카렌>
아이 참, 아이돌 카렌 양이 후ー후ー해서 아ー해주는 건
대 서비스라니까. 안정을 취해서 빨리 건강해져야 돼♪
카렌>
프로듀서 씨……가 아니라 환자 분,
죽 깔끔하게 다 드셨네요ー.
그럼 다음은……젤리로 가볼까. 자, 아ー앙♪
카렌>
젤리도 요구르트도 클리어ー. 착하다 착해♪
그럼, 다음은 뭘로……아니, 벌써 배부르다고?
먹이는 입장은 신선해서 좀 재밌었는데.
>
그 상태로 잠시동안, 카렌이 간호해주었다……
카렌>
……응.
아까보다 조금은 안색이 좋아진 거 같지 않아?
열도 내린 거 같네.
프로듀서>
고마워.
카렌>
됐어, 감사인사 같은 건.
……그보다, 몸상태 관리는 잘 해야 돼?
프로듀서 씨가 쓰러지면 내가 곤란하니까.
카렌>
간병하는 사람 마음도 살짝 알게 됐고.
상대방이 건강해지니까 기쁜걸.
카렌>
……저기 말야, 프로듀서 씨.
나, 깨달았어.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까지 병든다는 걸.
카렌>
그러니까 말야. 너무 무리하지 마.
몸도 마음도, 둘이 합쳐서 힘차게 해나가자.
……왠지 평소랑 반대라서 좀 이상한 기분이지만.
프로듀서>
알았어.
카렌>
응.
나도 건강하게 있도록 할 테니까.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라도……말야.
죄송합니다, 슈가밍 커뮤도 어서 해야 하는데 몬헌이 너무 재밌습니다.
그 와중에 카렌 3차 SSR과 함께 메모리얼5가 떠서 이것만 후다닥 해왔네요...